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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동향

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위기 지속 등↑…WTI 선물유가 103.64달러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1-12-20 09:23 KRD7
#한국석유공사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9일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 지속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상승한 93.88달러를,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9달러 오른 103.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02달러 내린 100.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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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정학적 불안으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유가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카자흐스탄 석유 도시 Zhanaozen시에서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해고됐던 석유 노동자들과 경찰 간 충돌로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나자르바예프(Nazarbayev)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 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여기에 미국, 유로존 및 아랍 주요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로마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를 위한 별다른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아 유가 상승폭 제한을 가져 온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벨기에에서 개최된 유럽의회에 참석, 유럽 경제가 상당한 하방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유럽재정 위기와 관련한 국채 매입 확대를 재차 부인했다.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유로존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500억 유로를 출연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이는 9일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대출규모 2000억 유로에는 미달됐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일각에서는 북한 리스크가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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