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개그맨 출신 상담학 교수 권영찬(백광. 커넬대 한국캠퍼스)이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카라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구하라와 관련해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연예계 악플에 대한 입장을 일본 TV에서 밝혔다.
권영찬은 지난 26일 오후 4시 일본 전역에 생방송된 니혼TV ‘NEW EVERY’에 출연해 한류스타들과 SNS의 악플에 관한 다양한 연관성을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국내 연예인 1호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인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연예인 자살예방센터 문을 열어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 방지를 위해 무료 상담에 나서고 있다.
‘NEW EVERY’에서는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故) 구하라가 안타까운 선택을 한 소식과 함께 슬퍼하는 팬들의 모습을 전했다. 또 일본 내 전문가들이 출연해 한국사회의 악플문화에 대해 짚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한류스타들과 SNS의 악플에 관한 다양한 연관성에 대해 사전 인터뷰에 응했던 권영찬의 모습도 방영했다.
권영찬은 방송을 통해 고 구하라를 애도하며 “전 세계적으로 K-POP이 주목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는 악플로부터 공격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다”라며 “네티즌들 역시 득이없는 무분별한 악플 테러는 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제 막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 신인 아이돌이나 그룹 멤버들은 자신들과 연관된 악플을 무플보다 낫다며 관심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라며 “하지만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처음 시작된 악플은 점차 강도가 심해져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옮겨가 통제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뜻으로 받아들인 악플이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시작단계부터 적극 악플에 대응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찬은 이에 앞서 고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가진 SBS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도전하고 꿈을 갖는다. 악플 보다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세상이다”라며 “악플은 사이버폭력이 아닌 사이버테러로 이젠 중단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