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LG유플러스가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받은 동영상을 HDTV로 볼 수 있는 1Gbps급 오디오·비디오(A/V) 전송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28일 대전연구소에서 1Gbps급으로 오디오·비디오(A/V) 전송이 가능한 기가급 무선광대역 홈서비스를 비롯, 데이터 트래픽 분산기술인 지능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시연하는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전시회에서 LG유플러스는 가정 내에서 2.4GHz/ 5GHz / 60GHz 주파수 대역에서 현재 100Mbps보다 10배 이상 빠른 1Gbps 속도로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HDTV로 전송하는 기가급 무선광대역 홈서비스를 시연한다.
1Gbps의 속도는 1.4GB HD급 영화 한 편을 14~15초에 내려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과 공동으로 디지털 방식의 영상과 음향 신호를 하나의 케이블로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60GHz 주파수 대역에서 무압축으로 A/V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WiHD(Wireless HD) A/V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가급 무선광대역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저장된 동영상뿐만 아니라 유선 100Mbps 인터넷 및 와이파이를 이용해 즐기던 동영상, 웹서핑, 음악감상, 뉴스검색 등 기존 웹페이지에서 즐기던 모든 화면을 그대로 HDTV에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가급 무선광대역 홈서비스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고용량의 데이터 멀티미디어 동영상이 결합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가정 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IP망과 스토리지 및 서비스 플랫폼이 밀접하게 결합돼 대용량, 고품질의 콘텐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저장, 검색,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네트워크인 ‘지능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도 선보인다.
현재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내 데이터 트래픽의 상당한 부분을 미디어 트래픽과P2P 트래픽이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20%의 사용자가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80%를 유발시키는 상황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기존 네트워크에 오버레이 형태로 대용량 콘텐츠 및 비디오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스마트 노드’ 및 요소기술들을 개발해 사용자가 인접한 통신국사를 통해 동영상을 내려받아 고화질/고품질로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스마트 네트워크 기반에서 공통 게이트웨이를 통해 CP사업자의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영상 화질의 저하없이 N스크린(N-Screen)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일반 (best effort) 인터넷망에서도 고품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콘텐츠사업자와 통신사업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ALTO(Application Layer Traffic Optimization) 기술을 이용해 P2P 트래픽을 지역 단위로 처리할 수 있어 망사업자의 백본 네트워크내 P2P 트래픽의 유입을 최소화해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의 투자비를 줄일 수 있으며, P2P사업자는 P2P 트래픽이 통신사업자의 국제 및 백본 구간을 통과하지 않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미디어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말부터 1Gbps급 속도를 가진 네트워크 기반에 1Gbps 모뎀을 가입자 가정에 설치해 기존의 100Mbps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1Gbps급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창원지역에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1Gbps급 인터넷이 상용화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디어 트래픽을 가입자단에서 처리할 수 있고, 노트북 및 다양한 단말에서도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해 줄 수 있는 등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광대역/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도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콘텐츠 용량 확대, 동영상 및 모바일 트래픽 증가 등으로 1Gbps급 전송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와 관련된 클라우드 컴퓨팅과 결합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콘텐츠 기반 라우팅 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이 빠른 속도로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기반기술담당 연철흠 상무는 “1Gbps 속도로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집안의 HDTV로 볼 수 있고 데이터 트래픽 분산을 위한 지능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개발됨에 따라 스마트 네트워크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고화질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P사업자와 윈윈하는 모델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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