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대기업은 더 좋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자금수요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4일 발표한‘10월중 부산지역 기업자금사정’에 따르면 매출감소등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나아져 자금사정이 전체적으로는 소폭 개선됐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기업자금사정 BSI가 105로 1p 상승, 전달보다 좋아졌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많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93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93으로 3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전월과 같은 94였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 응답 업체수가 많음을, 낮으면 부정 응답 업체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수요는 전달보다 1p 상승한 108에 그쳤으나 대기업이 106으로 8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108로 2p 상승했다.
수요 증가원인으로는 매출감소(19.3%)와 공장 또는 설비투자 신증설(14.3%) 등의 순이었다.
10월중 기업자금조달사정 BSI는 93에서 2p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았다.
조달사정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고 응답한 원인은 ‘금융기관 신용대출 증가(34.4%)’와 ‘대출만기연장 원활(18.8%)’ 등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11월중 기업자금사정전망 BSI는 93으로 전체적으로 2p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은 99로 6p가 상승, 기준치에 육박한 반면 중소기업은 93으로 전달보다 2p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대기업 50개, 중소기업 511개 등 6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1.2%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20개(수출 77개, 내수 243개), 비제조업 241개 였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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