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제주 토종’ 제주 흑한우와 제주 한우를 전격 공수해 7월 3일까지 전국 142개 전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서귀포축협과 3개월간 긴밀한 사전 준비 끝에 제주 흑한우 10두(2톤), 제주 한우 100두(20톤) 분량을 매입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제주 흑한우와 제주 한우 모두 정상가에서 30%를 할인한다.
제주 흑한우의 경우 할인가 기준으로 등심이 7560원(2등급/100g), 국거리 불고기가 4186원(100g)이다. 제주 한우는 등심을 8260원(1+등급/100g), 국거리 불고기를 4396원(100g)에 각각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최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 흑한우를 사전 매입한 후 이마트 미트센터의 전용숙성고에서 15일간 숙성하고 선도 보존을 위해 가스치환포장(MAP)해 공급했다.
제주 흑한우는 제주축산진흥원이 체계적으로 혈통과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진귀한 제주 재래종이다. 일반적으로 한우라 불리는 황색 모색의 ‘황소’나 흑색 갈색의 세로줄이 칡처럼 나타나는 ‘칡소’와 달리 흑한우는 몸 전체가 흑색인 ‘흑소’에 속한다.
등심 마블링이 일반 한우보다 가늘면서 촘촘하게 박혀있는데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이 일반 한우보다 높기 때문이다. 반면 포화지방산은 한우보다 적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흑한우는 극도로 희귀한 품종 특성 때문에 육지에서는 평상시 좀처럼 맛볼 수 없었다. 이마트가 지난 2015년부터 명절 선물세트로 기획해 한정판매하고 있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는 특유의 ‘바잉파워’와 ‘상품기획력’을 통해 일부 소수 소비자들만 즐겨왔던 미식 문화를 대중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제주 흑한우를 선물세트가 아닌 일반 상품으로 기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지자체의 엄격한 관리를 받으며 자란 제주 흑한우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차별화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미식 욕구를 충족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