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스파이더맨’ 변칙 개봉 우려…소니픽쳐스 “북미와의 동시 개봉 차원”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6-27 13:50 KRD7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니픽쳐스 #변칙개봉 #스파이더맨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대표 최정화, 이하 조합)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급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이하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해 국내 영화배급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영화의 극장 개봉일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이었지만 문화의 날 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로 수요일까지 당겨져 있는 상황”이라라며 “그런데 이젠 수요일을 넘어 화요일, 심지어 월요일 밤으로까지 앞당기겠다는 욕심의 화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조합측은 특히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수요일을 넘어 화요일, 즉 월요일 밤 심야부터 극장 개봉을 하는데 이러한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 결정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게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03-9894841702

이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한국 극장가의 스크린을 싹 쓸어가다시피 했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유)에 이어 소니픽쳐스가 한국 극장 개봉일 마저 자신들 입맛대로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 상황에서 배급의 위력을 핑계 삼아 주판알을 두드리고 있는 극장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요일 영화 개봉은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라며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선마저 넘으려는 소니픽쳐스의 행보에 대해 한국영화계와 우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주목하고 있고 공정해야 할 시장체계를 무력화시키려는 소니픽쳐스의 배급 행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니픽쳐스측은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화요일 개봉은 북미와의 동시 개봉 차원에 이뤄진 것으로 기존 국내 영화들도 이런 사례가 있다”며 “할리우드 영화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말했다. 또 ‘개봉과 관련해서는 이미 예약판매가 진행된 상황으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