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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시그니처 예술대상, 한국작가 2인 톱15에 선정

NSP통신, 김소연 기자, 2011-09-27 17:37 KRD7
#APB시그니처 #싱가포르미술관
NSP통신-김종구 작가의 움직이는 풍경(왼쪽)과 함경아 작가의 바느질의 속사임.
김종구 작가의 움직이는 풍경(왼쪽)과 함경아 작가의 바느질의 속사임.

[서울=DIP통신] 김소연 기자 = APB재단이 후원하고 싱가포르 미술관(SAM)이 주관하는 2011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Asia Pacific Breweries Foundation Signature Art Prize)의 최종 후보 15인이 발표됐다.

선정된 최종 후보 15명은 아태지역 14개국에서 나왔다. 한국은 예술 대상에는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됐다. 작가는 함경아와 김종구 작가 두 명이 최종 후보 톱 15에 선정됐다.

선정된 함경아 작가의 자수 프로젝트 ‘바느질의 속삭임’은 9개의 태피스트리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남북관계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이미지와 기사를 수집하여 북한의 전통자수 장인들에게 보내 제작된 이 작품은 남북간 금지된 교류와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체제의 장벽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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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직면과 수평면이 만나 풍경을 이루는 김종구 작가의 ‘움직이는 풍경’은 쇳가루를 소재로 전통적인 수묵풍경화와 서예기법을 이용했다.

김종구 작가는 엄청난 물리적 에너지가 필요한 통쇠 깎기 작업으로 얻은 검은색 쇳가루를 바닥에 뿌리고 이리저리 움직여 언덕을 형성했다.

이 모든 장면은 바닥에 설치된 카메라로 찍고 프로젝트를 통해 스크린에 비춰 고요하고 신비한 풍경을 연출했다.

최종 후보자 톱 15의 모든 작품은 2011년 11월 싱가포르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월 17일 개최되는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에게는 4만5000SGD(약 4000만원), 심사위원상 3인과 피플즈 초이스 상(People’s Choice Award) 수상자에게는 각 1만 SGD(약 9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최종 후보작은 24개국에서 선출된 130개의 출품작 중 심사돼 선정됐다. 2011년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전시회는 2011년 11월 11일부터 2012년 3월 4일까지 전시관람 가이드, 작가, 큐레이터와의 대담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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