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0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마리나 사업, 물놀이장 운영, 친수 관광 레저사업을 위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수자원공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강기갑 의원은 “수공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돈 벌고 조직 늘리기에만 급급한 것도 문제지만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로 건실한 공기업을 빚더미에 내몬 정부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경인운하 사업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수공은 경인운하 요트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운영은“ 아라뱃길 마리나는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주)워터웨이플러스는 한국수자원공사법 및 공기업 경영혁신지침 등에 따라 설립된 법인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현재 수공은 경인운하 요트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 (주)워터웨이플러스를 지난 4월 26일 수공의 자회사로 설립등기를 마쳤으며, 초대 사장으로 이길재 전 수자원공사 부사장을 임명한 상태다.
그러나 강기갑의원은 “공기업인 수공이 민간부문의 영역인 레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갑 의원은 “수공은 레저사업을 직접 하는 데에 부담을 느껴 자회사를 통한 사업추진으로 선회한 듯 하다. 그러나 자회사 역시 수공이 100% 출자하기 때문에 요트 등 레저사업은 수공법에 위배된다.”며 자회사 설립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수공의 대전 회의실에서 예정되어 있는 국정감사를 통해 수공의 경인운하 요트사업 문제점을 따지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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