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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동학대 친부모가 다수 차지 ‘심각’

NSP통신, 남성봉 기자, 2011-09-19 08:35 KRD7
#아동학대 #부산 #신고율증가

[부산=DIP통신] 남성봉 기자 = 부산지역의 올해 아동학대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대의 대상이 남아 보다는 여아의 비율이 높으며 가장 많은 학대자로는 친부모, 연령대로는 저항할 힘이 없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9일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센터장 박창식)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의 아동학대 신고율은 지난 7월까지 354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321건에 비해 10.3%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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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아동학대 신고 354건 중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252건이며 이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159건으로 의심사례의 63.1%가 학대로 나타났다.

학대피해아동의 성별로는 전체 159명 중 남아가 76명으로 47.8%, 여아가 83명으로 52.2%로 나타나 여아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아동이 33명으로 20.7%, 초등학생 64명으로 40.3%, 중학생 48명으로 30.2%, 고등학생 14명으로 8.8%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신체, 정서, 성, 방임, 유기와 같은 행위의 중복학대가 69건으로 4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방임이 48건으로 30.3%, 정서학대 19건에 11.9%, 신체학대 18건에 11.3%, 성학대 4건에 2.5%, 유기 1건에 0.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행위자로는 친부모가 141명으로 88.7%로 가장 많아 가족애의 결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음으로 계부모, 조부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번 확인 결과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가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아동양육기술의 부족과 양육 스트레스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아동학대의 예방을 위해서는 아동양육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사회적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아동보호종합센터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주변인식의 확산으로 아동학대 신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시민인식과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am68@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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