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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 강조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9-05-23 16:19 KRD7
#현대차(005380) #정의선 #칼라일

“앞으로 현대차 그룹의 기업문화는 스타트업처럼 더 많이 변할 것”

NSP통신-정의선 수석부회장 칼라일 초청 대담
정의선 수석부회장 칼라일 초청 대담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 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에서 열린 칼라일 그룹 초청 단독대담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와 ‘고객 니즈 변화에 선제적 대응’ 등을 강조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칼라일 그룹 이규성 공동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고객중심 가치, 미래 트렌드 대응, 리더십과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이 고객 및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담형식을 빌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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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은 청중들이 경청한 가운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약 30여 분간 영어로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단순 명쾌하게 ‘고객’이라고 답했다.

이어 “요즘 고객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고객에게 집중하기 위해 더 노력할 여지가 없는지를 자문하고 있다”며 “고객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차 그룹 모든 직원들은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고객중심으로 회귀’는 최근 ‘최고의 질문’이란 저서를 주제로 임직원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고객 및 고객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미래를 향한 꿈과 여정을 함께 하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즈니스를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더십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는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미래 트렌드 대응 등을 꼽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그리고 연구개발의 효율성의 증대가 중요하다”면서 “또한 외부 기술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미래 성공요소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 부회장은 자율주행, 전장화 등 미래차 혁신기술에 대한 선도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실리콘 밸리의 팔로알토 같은 교통 여건이 좋은 환경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테스트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량의 전장화는 고객 편의를 증대시켜 주겠지만 그와 함께 결함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한 뒤 “이 같은 결함들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스마트폰이나 PC처럼 바로 재설정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며 “현대차그룹이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리더십은 강력한 리더십, 즉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이었다. 지금은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차 그룹의 기업문화는 스타트업처럼 더 많이 변할 것이다”며 “우리 문화는 더욱 자유로워지고 자율적인 의사결정 문화로 변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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