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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DIP통신] 남성봉 기자 = 부산과 경남 김해를 연결하는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지난 2006년 4월 착공 후 5년여 만에 개통된다.

9일 개통하는 경전철은 부산 사상에서 김해국제공항을 거쳐 김해 삼계동까지 약 23.8km 구간을 연결하고 있다.

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민간투자사업으로 1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4월 공사를 종료한 뒤 우수유입에 따른 보완과 소음저감시설 설치, 시스템장애 등을 보완해 이번에 개통식을 갖는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개통기념으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시민무료시승 기간을 거쳐 오는 16일 오전 10시 사상역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이날 개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맹곤 김해시장, 각계 인사, 부산 및 김해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 운행신고, 시승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21개 역으로 구성된 경전철은 평균시속 38㎞로 사상역에서 삼계동까지 약 37분이 소요되며 2량 1편성으로 50량이 투입돼 새벽 5시부터 밤12시까지 1일 왕복 424회 운행한다.

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구간은 일반(만19세 이상) 1200원, 청소년 950원, 어린이 600원이며 2구간은 일반 14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700원이다.

환승운임은 일반 500원, 청소년 260원, 어린이 100원이며 1회권 이용시에는 교통카드 운임에 100원 추가되고 환승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3호선 대저역에서 가능하다.

개통되는 부산-김해 경전철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 구간 지상 무인자동방식으로 운행되며 중전철이나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 전 구간이 지상 약 10m 지점에서 운행돼 낙동강 등 수려한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의 접근성개선과 도시철도 2․3호선과 연결되는 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민생활에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김해 경전철의 개통으로 부산과 김해가 실질적인 광역경제권으로 연결되었으며 양 도시간 지역경제 공동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nam68@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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