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추재엽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예비후보의 한나라당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재엽 예비후보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5일 한나라당 공심위가 발표할 양천구청장 후보 경선방식에서 한나라당 특정 대의원들의 30%의사를 반영하는 경선방식을 선택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계속해서 추 후보측 관계자는 “입당을 권유할 때 원희룡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 중립을 약속하며 믿으라고 했지만 현재 거론되는 경선방식이 무작위 추출로 선택한 한나라당 당원의사 50% 반영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특정 대의원 의사 30% 반영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체육관 선거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추 후보측 관계자는 “경선 시 한나라당 특정 대의원 300명에게 30%의 의사를 반영시킬 경우 이미 특정 대의원들을 충분히 섭외해 놓은 김승제 후보 측에만 유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불공정한 경선방식이 결정된다면 한나라당을 탈당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원희룡 의원측 관계자는 “대의원 300명 선택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 없으며 경선방식은 당헌 당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고 이를 따르라는 것이지 경선방식을 누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승제 예비후보측 관계자도 “ 특정 대의원 섭외는 추재엽 후보측에서 이미 다 해 놓은 것으로 아는데 무슨 말이냐”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추재엽 후보 측은 한나라당에 입당할 때 3000명의 당원을 입당시켰는데 김승제 후보는 이제 겨우 1000명을 입당시켰다”며 “당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추재엽 후보 측의 주장대로 전략공천을 하거나 무작위 추출 당원의사 50%을 반영할 경우 김승제 후보가 너무 불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재엽 후보측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미 양천구의 지난 3번의 선거에서 모두 전략공천을 했고 전략공천도 당헌 당규에 있는 경선방식이다”며 “5일 공심위의 발표 후에 결정하겠지만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인 추재엽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을 탈당 할 수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유력후보 중 한명인 최용주 예비후보는 “추재엽 후보측은 복당 때부터 줄곧 전략공천을 주장해 왔는데 이는 옳지 않으며 공심위가 정하는 경선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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