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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윤석 “대원 역은 익명성, 약해서 옹졸해지고 치사해질 때의 모습 대변”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4-01 21:36 KRD2
#미성년 #김윤석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미성년’이 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겸 감독 김윤석을 비롯해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김윤석 배우 겸 감독은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술에 취해 코를 골고 자고 있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옆에서 가슴에 피멍이 들고, 하얗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지언정 인간의 자존감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그 역할을 할 진정성 있게 연기를 해내는 연기자 분들을 선택했고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며 “특히 염정아 씨와 김소진 씨는 대본에 담겨있는 느낌들을 충분히 소화할 거라고 믿고 부탁을 드렸다. 감사하게도 허락을 해주셔서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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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기한 대원 역에 대해 “대원은 한 개인이 아닌 익명성, 즉 약해서 옹졸해지고 치사해질 때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역할이길 바랬다”며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었는데 부탁하기 힘든 배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원 역은 굉장한 조절이 필요했다. 자칫 하면 대원 때문에 분노의 파장이 너무 커서 정작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네 사람의 신에서 파장이 오염될 것 같아서 조절이 필요했고 감독인 내가 대원 역할을 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미성년’은 김윤석의 첫 연출작으로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4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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