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르노삼성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이 노사 간 타협점을 찾지 못 하고 결렬됐다.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20차례 교섭을 열며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의 입단협이 결국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 함에 따라 향후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이 불확실해진 상태다. 향후 일정 또한 현재 논의 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8일 늦은 밤까지 진행됐던 20차 본교섭에서 총 1720만원(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원샷보너스 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수정 제시안을 노조에 추가 제안했다. 또한 인력 충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중식 시간 연장 등의 근무 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 전환 프로세스 개선안도 제시안에 포함됐다.
노조 집행부는 추가 인원 200명 투입, 생산 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등을 협상 막판에 의제로 제시하며 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전환 배치, 인원 투입 등 현재 협의로 돼 있는 인사 경영권을 노조 합의로 전환 요구하는 것은 부산공장이 리바이벌 플랜 후 지금까지 개선해 온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향후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서의 경쟁력 저하 및 궁극적으로 부산공장의 고용 안정성까지 위협하게 만드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임단협 협상 중 부산공장에서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총 160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르노삼성이 밝힌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손해액은 총 1780억원이다. 르노삼성 협력업체들 또한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예상치 못 한 휴업과 단축근무가 지속되면서 인력 이탈과 함께 약 1100억원에 달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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