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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규 박사의 탈모談

웨인 루니 ‘모발이식’ 후 숱이 왜 적어 보일까?

NSP통신, DIPTS, 2011-07-13 14:46 KRD7
#오준규
NSP통신-▲오준규 박사
▲오준규 박사

[서울=DIP통신] 영국 프리미어리그계의 ‘악동’ 웨인 루니(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얼마전 그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은 전세계 탈모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탈모 해방의 혁명’으로까지 일컬어 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탈모환자들의 ‘희망’으로 추앙받던 모발이식. 그러나 13일 한 언론에 의해 ‘루니의 머리숱이 수술직후 보다 훨씬 적어 보인다’고 보도되자 네티즌들사이에서는 ‘수술 효과 없다 vs 생착위한 일시 현상’으로 의견이 나뉘며, 웨인 루니의 모발이식 수술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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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모낭까지의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고자 하는 부위에 옮겨 심는 것을 뜻한다.

수술이 이뤄지면 일단 탈모부위에 머리가 옮겨져 숱의 풍성함을 일시적으로 보이다가 이식된 모발의 모낭이 자리를 잡는 3~4개월 후부터는 이식모발은 서서히 빠져 결국 수술전과 후가 전혀 달라보이지 않게된다. 빠르면 수술 1개월 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자릴 잡은 모낭에서는 수술 후 5~6개월 후부터 모발이 나기 시작해 1년 정도면 완전히 정착돼 풍성한 머리 숱을 갖게된다.

루니가 모발이식 수술 후 머리숱이 수술 전과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루니는 앞으로 빠르면 5개월 후부터 달라진 모발의 양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다만, 모발이식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수술시 모발의 방향과 전체적인 머릿결을 고려해 이식을 해야하며, 이식 모발의 생착률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집도의의 테크닉에 의해 결정지어지기 때문에 수술전 모발이식에 대한 오랜 수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아야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모발이식수술은 단 1회 수술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조급한 마음은 스트레스로 작용, 환자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용과 시간 등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모발이식 수술은 현존하는 탈모치료법 중 최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만으로 탈모 해방감을 맛 볼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금연과 금주, 스트레스 해소, 꾸준한 두피 관리 등이 수반돼야 한다.

이러한 자발적 노력이 이뤄질 때 수술 효과에 대한 만족감을 얻게될 것이다.[글=오준규 모리치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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