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PC방의 성수기는 크게 여름과 겨울로 나뉜다. 이는 PC방 주 고객층이 10~20대의 청소년들로 이 시기에 방학을 맞기 때문이다.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각 대학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일제히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듯 여름은 무더위로 심신을 지치게 만든다.
이런 여름철 PC방은 청소년들에게 친구들과 어울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힐 정도다.
저렴한 비용에 시원한 실내에서 친구들과 수다와 잡담을 하며, 게임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환경이 조성되는 여름 성수기 PC방들의 매출과 수익은 큰 폭으로 늘 수 밖에 없다는 것이 PC방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푸드카페 또는 커피베이를 PC방과 접목한 독특한 콘셉트의 방식으로 운영돼 인기를 끌고 있는 비타민PC방의 허미정 평택 본점 점주는 4년간 월 1000원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이유를 기존 운영방식과의 차별화로 꼽았다.
허 점주는 “각 지점마다 지역적인 여건이나 주변환경, 점주들의 노하우에 따라서 각 지점의 매출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여러가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하지만 우선 PC방 본사의 마케팅 지원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심한 고객관리이다”고 말했다.
허 점주가 말하는 세심한 고객관리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새로운 운영방식을 바탕으로 한다.
즉, 기존 PC방들이 더 이상 시설투자를 하지않고 예전 그대로의 모습(어둡고 담배연기 자욱한 실내)만을 유지한 채 운영하는 것은 고객들의 발길을 보다 쾌적하고 밝은 PC방으로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여기에 한 장소에서 패스트푸드가 아닌 직접 조리되는 식사와 음료 등을 해결하면서,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얘기만을 나눌 수 있는 카페형 공간으로 PC방 운영방식을 달리하게되면 이들 PC방 수요자외 일반 고객들도 끌어와 그만큼 부대수익을 크게 늘릴 수 있게된다는 것이 허 점주의 이야기다.
한편 사과나무 비타민PC방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 백진성 대표는 “평택 본점의 허미정 점주처럼 창업 후 4년간 꾸준히 월매출 천 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고자 한다면 허 점주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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