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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토지 거래, 외지인 매입 최고 84%…새로운 투자 신중해야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07-08 11:37 KRD7
#강원도평창 #토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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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강원도 평창지역 토지거래의 76%는 강원도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계올림픽 유치 기대감은 물론 확정 후 토지거래 등의 투자로 인한 수익 발생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강원도 평창의 토지거래량을 매입자 거주지별로 분석한 결과 총 13만6888필지 중 강원도 외 거주자가 9만9867필지를 매입했다. 외지인 거래 비율이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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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 효과 등으로 토지거래량이 급증한 2003년 이후의 거래량만 계산할 경우(~2010년까지) 외지인 거래비율이 76%로 상승했다.

강원도 평창의 토지거래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1년에 총 4927에서 7152필지가 거래됐다. 그러나 체코 프라하 IOC총회(2010년 개최지 밴쿠버 선정)가 열린 2003년부터 과테말라 IOC총회(2014년 개최지 소치 선정)가 열린 2007년까지 외지인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2005년부터 2007년에는 매년 토지가 2만 필지 이상 거래됐다. 외지인의 매입 비율은 2007년 84%로 최고조에 달했다.

서울 거주자 역시 같은 기간 평창 일대 토지거래에 적극 나섰는데, 2006년에는 무려 1만74필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평창이 3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될 경우 인근 토지시장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원도 평창 일대 부동산은 이미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 당시 토지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일부 투자자들이 선점했기 때문에 (토지) 추격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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