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황기대 기자 = 무조건적인 다이어트가 만사형통은 아니다. 다이어트도 잘 짜여진 계획에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서도 가장먼저 자신의 하루식단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시간별로 예를 들어 식단을 점검, 다이어트와 동시에 건강을 유지해보도록 하자.
[A.M 7:30]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
신체리듬에 맞춰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듯 인체에 발동을 걸어 주는 것이므로 꼭 챙겨 먹어야 한다.
하루 중 위가 공복으로 있는 가장 긴 시간은 저녁 식사 이후 이튿날 아침 식사 때까지이다. 그런데 아침마저 거르고 영양섭취를 못 한 상태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두뇌회전에 필요한 포도당이 부족해 오전 내내 활동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점심이나 저녁에 폭식할 위험성도 있으니 최대한 아침은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 식사 메뉴는 소화하기 쉬운 것으로 선택한다. 저녁에 국을 끓여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아침에 간단하게 밥을 말아먹거나, 떡만 넣어 간편하게 떡국을 끓여 먹는 것도 좋다.
이때 기름에 튀긴 음식은 피하고, 고기는 충분히 익은 게 좋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두부, 달걀찜도 괜찮다. 이것도 힘들면 빵이나 시리얼, 우유라도 한 잔 먹는 습관을 기른다.
[P.M 12:00]점심 폭식.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라면 점심에 폭식하기 쉽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도 촉진되어 지방합성이 증가하게 된다.
쉽게 말해 하루 동안 먹은 총 섭취량은 같더라도 이를 균등 분배하여 섭취한 경우보다 한 끼에 폭식한 경우 더 많은 양의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어 살이 찐다.
메뉴도 문제. 밖에서 사먹는 식당 음식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고 조미료를 많이 사용해 자극적이다. 점심에 폭식하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을 먹는 것. 만약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먹는다면 의식적으로 과식을 피한다.
외식을 주로 하는 직장인의 경우, 비빔밥처럼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고 첨가되는 양념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당질이 많은 음식과 기름진 중국 음식은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P.M 4:30]패스트 푸드, 튀김 등으로 간식.
패스트 푸드는 동물성 지방의 비율이 높고 염분 함량이 많은 반면 비타민이나 섬유소는 모자라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쉬운 음식이다.
또한 패스트 푸드와 함께 먹는 탄산음료도 너무 많이 마시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주의한다. 또 간식으로 많이 먹는 튀김류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도 칼로리와 지방 성분이 많아 피하는 게 좋다.
출출하다면 과일이나 빵 한두 조각, 야채 주스 등이 좋다. 간식을 먹었다면 다음 끼니때는 그 양만큼 빼고 식사하는 습관을 들인다.
[P.M 7:00]식사 대신 기름진 안주와 술.
일단 저녁 식사를 하지 않고 술과 안주로 대신할 경우 술자리에서 칼로리를 과잉 섭취할 위험성이 높다. 우선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에는 상당한 열량이 포함돼 있다.
술 자체도 열량이 많지만 안주로 먹는 것들도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이므로 섭취된 칼로리가 체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술자리의 경우 공복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식후에 마시는 게 좋다. 안주는 기름진 것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먹는다. 단백질은 간장의 기능을 도와 간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을 섭취하면 몸속의 비타민과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류를 안주로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P.M 10:30]자기 전 군것질.
자기 전에 출출해서 먹는 간식은 비만의 원인이 된다. 잠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부교감 신경의 작용이 활발해져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잘 공급되도록 체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 전에 군것질을 하면 혈당이 남아돌아 다음날 아침 식욕이 떨어져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위장병이나 아침에 몸이 붓는 등의 증상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잠자기 3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 출출하다면 스낵류보다는 과일을 먹는 것이 덜 부담스럽다. [자료제공 = 해비원다이어트] 문의 080-501-5555
gidae@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