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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잡는 모습. <사진제공=하동군>

[경남=DIP통신] 전용모 기자 = 섬진강 하류의 유지수량 감소와 염분농도 증가 등으로 섬진강 명물 하동재첩이 고사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하동군은 5일 오후 하동읍 읍내리 농업인회관 3층에서 여상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황종원 도의원, 군의원, 하동군·영산강유역환경청·수자원공사 관계자, 어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진강 살리기(재첩·물) 군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갈수록 급감하는 하동재첩의 어획실태를 짚어보고, 섬진강과 위기에 직면한 하동재첩 회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섬진강살리기협의회가 주최하고, 하동군 내수면어업계와 하동군 농업인협회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섬진강 유지수량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또한 섬진강 하류지역 주민 생계 보호대책, 섬진강 염도 및 환경영향 모니터링 시스템의 섬진강 철교 및 남해고속도로 설치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하동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하동수협을 통한 재첩 계통출하를 보면 2001년 위판량이 연간 626t에 달했으나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4분의 1수준인 188t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위판액도 2001년 15억86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억1400만원으로 급감했으며, 재첩서식지도 1990년 이전 210ha에서 지난해 140ha로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ym196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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