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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 공효진 “도시괴담식의 현실밀착 영화…하지만 사회고발 영화 아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11-26 19:23 KRD2
#도어락 #공효진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도어락’이 26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효진은 “도어락이 과연 2018년에 맞는 스릴러일까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며 “다른 스릴러영화와는 달리 도시괴담식으로 당장 이런 사건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담은 현실 밀착형 스릴러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침대 밑 공포을 다뤘는데 ‘혼집’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오늘 우리집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스릴을, 드라마틱하고 판타지형의 스릴러가 아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스토리 그 중에서 여성들이 피할 수 없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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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영화 속 흔히 따르는 법칙처럼 여성이 혼자서 폐가를 들어가는 등의 장면에 대해 감독과 상의를 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물론 영화 속에서는 받지 않지만 계속 전화를 건다거나 문을 열어놓고 들어간다거나 여러 번 반복해서 집을 들락거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많은 부분이 편집됐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할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공효진은 “감독님이 처음에는 불을 질러 범인을 죽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지만 내가 감성적이지 않은 것 같고 불을 지르면 안한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에게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통쾌하게 응징하고 싶었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실제 욕도 하고 했다며 생각보다 너무 짧게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권 감독은 이에 편집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웃음을 지었으며 “주인공 경민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점에서 갑자기 여전사가 되기에는 설정상 맞지 않은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도어락은 사회고발 영화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겨울에 나올법한 쫄깃한 오락영화지만 그 안에 사회적인 문제를 기반으로 두고 만들어졌는데 그렇다고 희망적 메시지나 해결 솔루션을 담은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많은 관객들이 추운 날씨에 영화관에서 밀착하는 스릴러로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영화고 겨울을 즐기기에 흥미롭고 쫄깃한 영화”라며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재밌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오는 1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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