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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그룹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필요”…자사주 매입 요구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8-11-14 09:5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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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이 13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 현대차(005380), 기아차 (이하 현대자동차그룹) 이사진에게 서신을 보냈다.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이하 엘리엇)은 서신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현재 심각한 초과자본 상태이며 현대차는 8~10조원, 현대모비스는 4~6조원에 달하는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하여 자사주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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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엘리엇은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이 보여준 제한적인 성과와 이 같은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할 때 엘리엇은 여러 제안사항을 다음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출하는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본 서신에서 기존 개편안이 철회되고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차그룹이 기업구조에 대한 개편을 진전시키기 위한 어떠한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으며 추후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을 경우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AS 부품 사업을 떼서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려 했지만 엘리엇 등의 반대로 합병을 포기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의 AS 부문을 현대차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와 합치는 안을 제안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를 거절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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