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효성중공업(이하 효성重)은 25일 한국전력공사 신영주 변전소와 신충주 변전소에 각 400Mvar(메가바)급 스태콤(STATCOM: 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설치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400Mvar급 스태콤은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스태콤은 전력을 송전하는 과정에서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송전 효율을 높이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각 가정에 도착하기까지 전류의 방향은 계속 변한다. 이 과정에서 전류가 흘러도 실제로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무효전력이 발생하는데 스태콤은 무효전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송전효율을 높여 주며 그 결과 동일한 선로를 사용해도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이번에 설치된 신 영주, 신 충주 스태콤은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 및 그 외 지역으로 보내는 전력망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태콤 설치로 기존 송전 선로 대비 송전 효율이 10% 가량 향상되면서 수도권 전력 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 효율이 높아져 수도권에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고 연간 3천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차세대 전력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특히 이번에 설치된 스태콤에는 효성이 자체 개발한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컨버터를 통해 변환된 전력이 정상적인 교류 전력의 파형에 가깝도록 출력해주는 장치)기술을 적용해 대용량·저손실 스태콤을 구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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