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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치기’ 정가영 감독 “멜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실패담 그려보고 싶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10-22 18:24 KRD2
#밤치기 #정가영
NSP통신-정가영 감독.
정가영 감독.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밤치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가영 감독 겸 배우를 비롯해 박종환, 형슬우가 참석했다.

정가영 감독은 “우선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작품은 뭔가 멜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컸고 특히 실패담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처절하고 비참한, 실패감 자체만으로 매력적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상대가 나타나면 호감을 표시하고 마음이 아팠던 그런 밤들이 있었고 그것이 큰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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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나리오를 쓸 때 오빠(그리운 대상)를 생각하면서 오늘밤을 같이 있어야 겠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외로울 것 같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외 박종환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진혁역을 맡은 박종환 배우는 영화 안에서 구애를 하는 대상으로 멋있고 남성미가 있는 사람”이라며 “같이 하면서 오빠가 편하게 해줘서 잘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찬역을 하는 형슬우 배우에 대해 “동료 감독인데 에너지도 넘치고 재미있는 분으로 자신을 싼값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해줘서 같이 하게 됐다”며 “키스신도 여러 차례 갔지만 흥미로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외 정가영 감독은 ‘밤치기’라는 제목에 대해 “점프를 하면서 달을 치려고 하는 것처럼 안간힘을 써서 밤을 치는, 힘들게 구애하는 모습에서 ‘밤치기’라고 지었다”며 “예전 SBS ‘짝’을 좋아했는데 사랑에 빠져서 애가 타는 인간의 모습이 다가왔다. 저도 그러면서 이해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도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가영 감독은 “최근 3번째 작품을 하면서 그동안 시나리오 연출 연기를 해왔는데 밤치기 때문에 즐거웠지만 다시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실제 작업이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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