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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규 박사의 탈모談

후천적 탈모 치료법은?

NSP통신, DIPTS, 2011-05-19 14:20 KRD2
#오준규
NSP통신-▲오준규 박사
▲오준규 박사

[서울=DIP통신] 최근들어 탈모환자는 연령대가 40~50대에서 20~30대로, 여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유전적인 선천적 요인이 아닌 환경에 의한 후천적 요인 때문이다.

후천성 탈모는 여러가지 이유로 발생되지만 그 중 남녀 모두에게 흔히 나타나는 두피 염증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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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염증은 비듬이 주증상인 ‘지루성 피부염’ 과 뾰루지처럼 생기는 ‘모낭염’ 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보다 모낭 안쪽에 생겨나는 모낭염은 더욱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모낭염은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탈모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탈모 속도를 가속화하게 만든다.

모낭염은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되기도 한다.

또 단기간에 살을 많이 빼는 경우도 후천성 탈모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탈모의 흔한 원인은 철분 부족, 그리고 갑상선 기능 이상을 들수 있다.

출산 후 백일 때쯤에 일어나는 탈모도 전형적인 후천적 탈모에 포함된다. 요즘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사 증후군 (또는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남성호르몬 활동이 어릴 때부터 활발해지면서 탈모가 젊은 연령층에서도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후천적 요인의 탈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선천적 탈모와 마찬가지로 두피 모발 진단기 검사, 모주기 검사를 포함한 탈모 검사에 혈액 검사를 통해야 한다.

이에 앞서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환자가 그 동안 어떤 생활을 해왔고, 주변여건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쳐 탈모에 이르게 한 것인지를 문진으로 알아보는것이 중요하다.

선천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천적인 탈모는 탈모의 시작과 진행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데 반해 후천적 탈모는 탈모 원인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각 사람에 따라 탈모의 정도, 범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후천적 탈모는 항암제에 의해 한달만에 머리가 다 빠지는 극심한 탈모에서부터 두피 염증에 의해 십여년 동안 천천히 빠지는 유형까지 다양하다.

후천적 탈모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 원인을 찾아내 제거 또는 치료하는 것이다. 탈모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탈모 진행은 일단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후천적 탈모로 인해 빠진 머리를 치료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선천적 탈모가 동반돼 있느냐는 것이다. 선천적 탈모가 동반된 후천적 탈모치료는 빠진 모발이 자기 힘으로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초기에 탈모 관리와 메조세라피 등 선천적 탈모치료 방법에 준해서 해야한다.

하지만 선천적 탈모가 없는 후천적 탈모는 치료가 없이도 일정기간후에는 회복될 수 있으므로 탈모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 그러나 원래 머리숱이 적거나 원래 머리카락의 반 이상이 빠지는 등 증상이 심할 때는 3개월 정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글=오준규 모리치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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