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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부실 해외자원개발사업 손실액 1922억원…국민에게 떠넘겨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8-09-19 11:5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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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사업 21건 중 손실액 발생한 6건 사업에 도시가스요금 올려…일부 사업 수익성 ‘불확실’

NSP통신-한국가스공사 청사 전경 (NSP통신 자료사진)
한국가스공사 청사 전경 (NSP통신 자료사진)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부실하게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해 입은 손실액 1922억원을 국민에게 떠넘겼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김삼화 (바른미래당, 비례)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자원개발사업은 모두 21건으로 나타났다.

21건의 사업 중 사업의 손익이 도시가스요금의 ‘도매공급비용’으로 반영되는 것은 총 6건이며, 해외사업은 2015∼2017년 수익보다 투자가 많아 2015년 224억원, 2016년 1007억원, 2017년 693억원 등 1922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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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전국 1700만 가구를 고려하면 가구당 2800원 가량의 가스요금이 추가된 셈이며, 6개 사업 가운데 ‘호주 GLNG 사업’과 ‘호주 Prelude’ 사업은 배당금 수익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인니 DSLNG’ 사업은 생산량 감소 추세로 2016년부터는 배당금 수익이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예멘 YLNG’ 사업은 내전악화로 생산이 사실상 중단돼 이들 사업 역시 수익이 발생할지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김삼화 의원 측은 “그동안 가스공사의 부실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으나, 이것이 가스공사의 자산손상을 넘어 실제 국민부담으로 작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주 Prelude사업이 당초 8월부터 LNG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현재는 4분기로 생산계획이 미뤄지는 등 추가적 손상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가스공사는 해외사업 실패의 댓가가 더 이상 국민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 손실 관련 “일부 손상만 자본손실로 반영된 가운데 사업 종료로 손실이 확정되면 도입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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