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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업체 주가 동반 큰 폭 하락

NSP통신, 김희진 기자, 2018-09-18 07:23 KRD7
#골판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전일 국내 주요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큰 폭 하락했다.

아세아제지 7.78% 하락을 포함해 신대양제지 10.58%, 신풍제지 7.33%, 태림포장 4.12% 등 대부분의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전일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먼저 최근 발표된 8월 수출입 데이터에서 폐지의 수출량이 전월대비 약 64% 증가한 4.3만톤을 기록했고 동기간 골판지원지의 수출은 감소함에 따라 국내 골판지 업체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된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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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월 골판지원지 수출 감소는 국내 골판지 시장 성수기에 따른 국내 수급 대응에 따른 것이며 9월 수출량은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폐지 수출 증가 역시 중국 정부의 폐지 수입 제한 정책에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중국 내 골판지 수요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한 연간 정해진 한도 내의 범위에서 중국 업체들이 수입을 늘렸던 점을 감안하면 전일 주가 하락은 지나친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2020년부터 고체폐기물 수입 금지 목표엔 변함 없어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23일 미국산 수입폐지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미국산 폐지 수입은 전년동기의 48% 수준에 불과하며 중국의 미국산 폐지 수입 승인 또한 큰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미-중간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중국 골판지 업체들은 골판지 수요 성수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정부로부터 할당된 쿼터 내에서 일본, 한국 등 기타 국가들의 폐지 수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고체폐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 방침을 유지, 오히려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가 폐지에 대한 대체 수요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펄프 가격이 중국내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8월 중국향 폐지 수출이 증가했으나 이는 중국의 주요 폐지 수입처였던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산 폐지 수입이 제한됨에 따른 수요 성수기를 앞둔 중국 업체들의 대체 국가로의 일시적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여전히 2020년까지 고체폐기물의 수입 금지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중국 제지 업체들에게 할당된 폐지 수입 쿼터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9월 10일까지의 중국향 폐지 수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국내 골판지 업체들의 실적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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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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