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가정이나 학교 생활보다 그냥 사는게 더 괴롭습니다.”
부산지역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요인이 가정이나 학교보다 일반 생활에서 느끼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부산·울산·경남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청소년 10명 중 7명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15~19세의 경우 전반적인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8.6%, 학교생활 64.8%로 지난 2008년에 비해 각각 4.8%포인트, 1.0%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20~24세는 전반적인 생활 67.2%, 가정생활 41.0%, 학교생활 35.9% 순으로 지난 2008년 대비 전반적인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무려 21.0%, 가정생활도 10.0%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부산지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72.7%로 2009년(72.4%)보다 0.3%포인트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0만8천원으로 지난 2009년(20만3천 원)에 비해 5천원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초등학생 85.7%, 중학생 71.6%, 고등학생 54.8% 순으로 상급학교일수록 낮았다.
전국과 비교하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24만원)는 3만2천원 낮고 사교육 참여율(73.6%)도 0.9%포인트 낮았다.
한편 지난 2009년 부산 청소년의 사망 원인은 자살 운수사고 암 순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부산의 0~18세 청소년 인구는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총인구의 18.5% 수준으로 전국 평균(21.2%)에 비해 2.7%포인트 낮다.
이에따라 청소년(0~24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1년 36.0%에서 지난 2009년 26.6%로 10년간 9.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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