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가 일본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대표 카와나베 이치로)와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팬택시에 15억엔(한화 약 150억원)을 출자했다.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재팬택시가 일본 기업 외 자본 제휴를 체결한 해외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재팬택시는 일본 택시 사업자인 일본 교통의 그룹사로 앱 다운로드 수 550만을 기록한 일본 택시 호출 앱 ‘전국 택시’를 운영,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자본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올 4분기를 목표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간편하게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 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의 택시 시장은 연간 16조원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재팬택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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