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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올해만 버티면 되는 정부 · 낮아지는 요금 정상화 기대감

NSP통신, 김희진 기자, 2018-08-14 07:26 KRD7
#한국전력(015760)

(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국전력(015760)의 매출액은 해외매출 감소에도 전력판매량 증가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71억원적자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각각 26.9%, 32.7% 증가한 4조3000억원,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증가는 원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저발전 감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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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이익도 일회성 비용으로 1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반기 원전 이용률은 70% 후반으로 상승이 가능하나 9월과 12월 도입 예정이던 신규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이 지연되어 영업실적 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만 버티면 된다. 통제 불가능한 대외변수를 감안해도 원전 이용률 회복만으로 2019년 실적은 적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에 대한 완고한 정부의 입장은 한국전력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론화를 통해 전기요금 제도개편 추진을 언급했지만 연동제 도입 등 근본적 해결책 제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예상된다.

어찌됐든 연동제로 요금이 인상되면 지금껏 주장해온 ‘에너지 전환에도 요금인상은 없다’는 주장의 약점을 노출하기 때문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세제개편을 통한 SMP 하락으로 비용절감을 유도하며 요금인상 요인을 회피했다”며 “실적부진에도 누진제 완화를 선택하면서 요금정상화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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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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