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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봉구비어와 세계 표준 수준 공연 사용료 징수 협약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8-07-31 16:57 KRD7
#한음저협 #봉구비어

봉구비어 본사가 전국 가맹점 사용료 부담…매장 당 2만 원 이상 지불 약속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한음저협)는 지난 30일 봉구비어(대표 김규완) 측과 공연 사용료 징수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봉구비어는 본사가 전국 가맹점 음악 사용료를 전액 부담해 한음저협 측에 납부하게 된다.

특히 봉구비어는 자발적으로 한음저협과 접촉, 음악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취지로 이와 같은 업무협약을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지난 30일 봉구비어와 한음저협 양측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규완 봉구비어 대표(左)와 홍진영 한음저협 회장(右). (한음저협)
▲지난 30일 봉구비어와 한음저협 양측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규완 봉구비어 대표(左)와 홍진영 한음저협 회장(右). (한음저협)

또한 이번 협약에서 봉구비어는 오는 8월부터 커피숍, 호프집, 헬스장 등에서 시행되는 공연 사용료 징수 금액이 세계 표준의 1/10 수준인 최저 2000원으로 책정되면서 저작권 제도가 제자리걸음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 표준에 준하는 수준인 2만 원 이상으로 공연 사용료를 지불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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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완 봉구비어 대표는 이번 협약과 관련"영업장에 음악을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업계의 한 대표로서 그동안 안이하게 생각해왔던 저작권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며"음악 사용료의 본사 납부를 통해 어려운 경기 여건 속 최저임금까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다소나마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진영 한음저협 회장은"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봉구비어와 김규완 대표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다"며"소상공인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 기업인 봉구비어와 같이 한음저협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정 하나만으로 음악을 만드는 수많은 뮤지션들을 위해 앞으로도 잃어버린 권리 찾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음저협은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저작권 단체와 함께 지난 6월, 이번에 시행될 공연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 내용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방적으로 책정한 공연 사용료에 대해 규탄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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