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출산을 앞둔 모든 직원들에게 출산 축하 선물을 주는 일명 ‘SSG 마더박스’ 제도를 선보인다.
이번 ‘SSG 마더박스’는 수유쿠션, 배냇저고리, 겉싸개, 모빌 등 출산과 동시에 필수적인 50만원 상당의 15여가지 육아용품을 한 데 모아 회사가 직원들의 집으로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평균적으로 예비 부모들이 육아용품을 임신 6~8개월정도에 많이 준비한다는 것에 주목해 실제 출산을 3달여 앞둔 시점에 맞춰 직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며 여성직원 뿐만이 아닌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 남성사원들도 빠짐없이 받아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맞벌이 워킹맘의 육아부담 등으로 인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700명으로 전년(40만6200명) 대비 11.9% 감소해 1970년대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가 된 요즘, 신세계백화점은 회사가 예비 엄마 아빠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해왔다.
그 결과, 올 초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출산의 애로사항에 대해 귀기울였고 여러 의견들 중 출산 전 후 육아용품 마련 등 출산관련 비용이 하나의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의견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예비 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핀란드에서 출산을 앞둔 부모들에게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육아용품 상자 ‘베이비박스’를 벤치마킹해 이번 ‘SSG 마더박스’를 도입하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외에도 출산을 장려하고 출산을 앞둔 여성 인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 후 육아지원도 확대했다. 2011년 3월 신세계 센텀시티점, 광주점 등에 유통업계 최초로 각각 100여평의 보육 시설을 개설했다. 신세계백화점 내 보육시설은 백화점에 입점한 협력사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사담당 류제희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은 지금까지 다양한 출산 관련 복지제도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복지 제도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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