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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인터내셔날, ‘르샵’ 매출 1000억 돌파 토종파워 과시

NSP통신, 홍영기 기자, 2011-03-25 11: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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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DIP통신] 홍영기 기자 =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의 해답은 고객들을 직접 대하는 판매현장에 있습니다. ‘빠른 속도’가 경쟁력의 관건인 의류 SPA브랜드시장에서 소비자 요구에 맞춰 바로바로 상품을 기획, 제조하는 스피드경영으로 승부할 것입니다.”

현우인터내셔날 이종열 대표는 “글로벌 SPA업체들의 국내 공략 속에 ‘르샵(LeShop)’으로 토종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의 ‘르샵’은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2009년 960억원에 이어 지난해 1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메가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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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2006년 창립 첫해 매출은 280억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4년만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등극했다.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은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시발점이다. 공식적이거나 법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통용된다.

SPA는 한 의류 브랜드가 기획, 디자인, 생산, 제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유통마진이 줄어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소비자 요구에 맞춰 빠른 시간에 상품을 기획, 제조하는 게 가능해진다.

르샵의 성공 비결도 ‘빠른 속도’에 있다. 토종기업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기획에서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외국 SPA브랜드보다 획기적으로 줄였고 빠르게 성장하는 SPA시장 붐에 편승할 수 있었다.

‘르샵’은 셔츠, 청바지, 원피스 등 기존 의류 외에 란제리, 가방, 구두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며 패션의 SPA화를 꾀하고 있다.

현우인터내셔날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세 가지 단기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중국진출 2년째를 맞는 ‘르샵 차이나’의 활성화다. 둘째는 해외 생산ㆍ판매기지인 ‘르샵 광저우’의 조기 안착과 이를 토대로 한 해외진출 확대다. 마지막이 신규브랜드인 ‘어반 플래그(Urban Flag)’와 신규 패션 유통 비즈니스의 성공적 출발이다.

이 대표는 “의류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패션상품을 망라하는 종합 패션유통기업이 10년 후 우리 회사의 자화상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브랜드와 당당히 맞서고, 패션에 열광하는 모든 사람이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패션계의 구글(Google)과 같은 혁신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khong@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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