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윤찬영 기자 = 비만클리닉에는 11월부터 2월까지는 보통 비만 환자들의 방문이 줄어드는 기간이다.
한여름의 노출 때문에 한껏 몸매에 신경을 쓰다가 두터운 외투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나타나면서 몸매의 걱정을 잠시 접어두는 시기인 까닭이다.
유난히 길고 춥던 겨울이 아직까지 뒷자락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3월에 맞는 옷을 꺼내야 하는 시점이기에 비만클리닉은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비만클리닉에는 압도적으로 여성 환자들의 방문이 많지만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현실이 비단 여성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까닭에 남성 환자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은 화성과 금성의 거리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분당 비에스클리닉 조수민 원장님은 “남성은 주로 복부를 중심으로 몸통의 중앙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들은 엉덩이와 허벅지, 러브핸들 등 하체 위주로 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이는 남성과 여성의 호르몬 차이에서 기인한다”면서 “남성의 지방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에 반응을 잘하는 반면 그대로 두면 고콜레스테롤증, 심장병, 뇌졸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반면 조수민 원장은 “여성의 지방은 이와 같은 건강상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체중을 감량해도 잘 분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방세포에 존재하는 호르몬 리셉터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또 상당수에서는 그 부위의 지방조직이 셀룰라이트라는 특정한 조직으로 변성되어 피부도 울퉁불퉁해지고 순환장애가 만성화되면서 피부의 온도도 낮아지며 더욱더 잘 분해되지 않는 조직으로 단단해진 경우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다면 수술의 위험 없이 그 부위의 지방세포를 융해시켜 서서히 배출시켜 사이즈의 변화를 볼 수 있는 포르테소닉지방파괴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포르테소닉지방파괴술은 집속형초음파(focusing ultrasound)로 피부표면 및 주위의 다른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지방과 셀룰라이트 층만을 파괴하는 시술이다. 피부표면으로부터 5mm, 10mm 되는 깊이에 이중으로 작용해 지방조직을 파괴하며 통증이 없어 마취없이 받을 수 있다.
시술 당일부터 샤워나 운동 등의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며 부분비만이 있는 부위는 어디든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 남성과 여성, 출산 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흉터나 멍, 붓기 등이 남지 않지만 에너지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는 홍반이나 물집 등의 반응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시술 후 2~3주 정도 경과되면 파괴된 지방세포들이 배출되면서 사이즈 변화를 볼 수 있다. 물론 본인에게 맞게 처방된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한다면 요요현상은 드문 편이다.
올 봄에는 길었던 겨울을 지루해하듯 형광빛이 돌 듯한 컬러풀한 의상들이 유행 준비를 하고 있다. 그 향연에 즐겁고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복부관리도 신경을 써 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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