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박예솔 프리랜서기자 = 베키(레이첼 맥아덤즈)는 다니던 지방 방송국에서 해고된 뒤 어렵사리 메이저방송국에 취직한다. 그가 맡은 프로그램은 시청률 최저의 모닝쇼 ‘데이 브레이크’ 그의 임무는 이 프로그램을 살려내야 한다.
이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와 <노팅힐>의 감독 로저 미첼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올 봄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하게 치열한 직장에서 살아남는 직원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프라다>의 앤드리아는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고, 베키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치열한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베키는 ‘데이브레이크’를 살려내기 위해서 전설의 앵커 마이크 포메로이(해리슨 포드)를 영입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저널리즘에 대한 신념으로 베키에게 도전한다.
뉴스가 진지하던 시절의 그는 모든이의 우상이었다. 과거가 그랬기에 그는 내용도 가볍고 시청률도 저조한 ‘데이 브레이크’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심기가 불편하다.
더불어 방송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콜린 팩(다이안 키튼)에 비해 부정적이고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콜린 팩은 담당 PD와 스태프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는 ‘데이 브레이크’의 안방마님이다.
가장 오래 버티고 있으며 방송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나선다. 요리는 기본, 개구리와의 키스, 스모 시범까지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임한다.
베키를 맡은 레이첼 맥아덤즈는 실감나는 캐릭터를 위해서 뉴욕의 거의 모든 모닝쇼를 방문하며 그들의 생활을 연구했다.
덕분에 레이첼은 일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는 베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사실 베키는 학력도 경력도 좋지 않지만 열정만으로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이다.
그가 숨막힐 듯 일하는 모습은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장 먼저 출근해서 마지막에 퇴근하는 열정을 가진 그에게서 관객들은 그의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모닝쇼를 준비하는 스튜디오 안은 흡사 전쟁터의 모습이다. 정신없이 움직이고 매 초가 급박하게 흘러간다.
그 모습을 실제같이 찍기 위해서 감독은 ‘데이브레이크’의 촬영 스튜디오를 사실과 같도록 꾸며놓았다. 촬영 세트는 실제로 과거에 사용됐던 스튜디오에 만들어졌다.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서 실제 방송국을 보는 듯 실감나는 영상을 맛볼 수 있다. 굿모닝 에브리원원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개봉은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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