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신세계 인터내셔날 (031430)의 지난해 1분기 코스메틱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억원, 영업이익 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399억원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OPM 18%)하면서 수익 모델은 화장품 사업으로 재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색조 브랜드, <비디비치>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면세점에서 빠르게 매출이 성장(화장품 매출액의 약 50% 차지, 면세점 유통 비중 80% 추정) 이에 따라 동 사업부의 매출액이 월 평균 1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현재 비디비치는 롯데 소공점과 신세계 본점 등 총 8개 주요 면세 채널에 입점해 있는데 연말까지 추가 입점으로 점포 수는 12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와 같은 고가 제품을 지향하면서 고급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유지되기 위해선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수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위해 색조 위주의 제품 군에서 벗어나 조만간 기초 제품까지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웨이샹과 따이공들의 구매 열풍으로 현지 직진출 시 자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 중국 내 위생 허가와 영업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나 아직까지 직진출할 계획이 없어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잠식 여부는 당분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패션 부문은 high single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가 판매율이 회복되면서 영업이 익률도 10%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의 의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외 패션과 JAJU 등은 다소 부 진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JAJU의 경우 자체 출점 여력은 이제 제한적인 상황으로 보이나 신세계 백화점의 까사미아 인수 후 동 사업부 와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패션 사업부도 여전히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중요한 사업부이지만 코스메틱 사업부의 중요성이 전체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상황에서 패션사업부의 실적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패션사업부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50억원 수준에서 이익이 크게 감소하지만 않으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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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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