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자신을 괜찮은 관찰자이며 연구가라 말하는 이반 라이트만감독의 친구와 연인사이는 20대가 넘은 3명의 자녀들의 데이트 하는 모습을 보고 현대의 젊은 남녀의 테이트하는 장면을 발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사랑을 두려워하는 엠마(나탈리 포트만분)은 고등학교때 친구인 아담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동안 몰라보게 변한 아담을 보면서 조금 놀라기는 하지만 그녀는 단지 친구라는 이름으로 둘의 만남을 정리한다.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은 외모, 부드러운 미소까지 갖춘 아담(에쉬튼 커쳐)은 의외로 순수한 면이 있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잊지못하고 지내던 어느날 아버지의 섹스 파트너가 옛 여자친구임을 알게 되고 상처받게 된다. 아담은 배신감으로 알고 지니는 여자들에게 전화해서 하룻밤 지내기를 요구한다.
아담이 정신을 차린곳은 고등학교때 친구 엠마의 집. 그때부터 그들의 친구와 연인의 중간쯤인 모호한 만남이 시작된다.
남녀의 관계가 선을 정한다고 그대로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남이 계속되어 질 수록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엠마는 조건없이 즐기는 규칙을 정한다.
섹스후에 스킨쉽 금지, 전화번호 1번저장 금지, 꽃 선물금지등. 나름대로 깔끔한 정리를
하면서 즐기고 싶어하지만 아담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알게 되고 이별을 말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엠마 또한 아담에 대한 마음이 흔들리고 급기야 아담의 행동에
신경을 쓰게 된다. 다른 여자들의 만남을 머리로 이해하지만 가슴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우정과 사랑을 모두 택한 아담. 그는 꽃 선물 금지를 지키기위해 깜찍한 선물을 한다.기성세대의 눈에는 섹스 파트너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현대의 젊은 남녀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단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아픈것이 사랑이다. 조금은 위험하고 가볍게 느껴지는 현대 젊은 남녀의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한 영화다.
사랑의 굴레가 두려운 젊은 여성이 자신을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겁지 않고 진지하게 그려지는 [친구와 연인사이]의 젊은 남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개봉은 2월 10일이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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