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찬민 자유한국당 용인시장 후보는 시민 소통과 열린 행정으로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가운데 지난 1월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하는 등 민선 6기 4년 동안 여러 분야에서 괄목 성대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고교 교복비와 무상급식 대상도 고교 1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 실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전력투구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의 이런 배경에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등 경영철학과 의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본지는 인터뷰를 통해 정찬민 자유한국당 용인시장 후보에 대한 지방선거 출마하려는 동기, 출마하려는 공약, 후보로서 본인만의 강점, 재선 된다면 추진 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와 일문일답.
- 6.13 지방선거에 용인시장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 지었는데 시장 재출마 동기는
▲용인시는 지난해 채무 제로 달성 이후 시정이 안정화됐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의 시정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빚을 갚는 일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채무 제로로 이룬 안정된 재정을 바탕으로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그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이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
이렇다 할 산업단지 하나 없던 용인시에 지금 용인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26개의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중이다. 게다가 GTX 개통을 기반으로 보정‧마북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경제 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용인시가 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들을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시의 현재 상황과 그 간의 추진현황을 고려한 ‘추진 동력’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장이 와서 업무를 파악하느라 2~3년 보내고 나면 사업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일관성을 가지고 지금까지 펼쳐온 여러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시정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
-용인시 최초로 재선 시장이 된다면 어떤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인지.
▲그동안 용인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재선 시장이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100만 대도시인 용인시의 위용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다.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시청으로 출근하며 시민들을 위해 열정적이면서도 청렴하게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 재선 시장이 된다면 지금까지 펼쳐온 시정의 연속성을 담보하면서 시민을 위한 ‘사람’ 중심의 행정을 완성하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뛰겠다.
용인은 도농복합도시로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3개 구가 각 구별 특색과 여건, 정서가 상당히 다르다.
때문에 3개 구의 고른 발전을 통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화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게 이뤄졌던 처인 지역에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용인 버스터미널 부지 이전, 공영주차장 증설 등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또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모현‧원삼 IC 설치, 인덕원선의 흥덕 역사 설치, 보정‧마북동 일대 대규모 경제도시 건설 등의 현안 사항도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어느 곳에 사는지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주력하겠다.
- 지난 4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보람 있었던 일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1월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시장 취임 당시 8000억원에 육박했던 채무 때문에 하루 이자만 1억700만원씩 발생하는 극한 상항에 놓였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 자명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에 놓고 시정을 펼쳤다.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가급적 큰돈이 들어가는 사업은 벌이지 않았다.
시의 집기들을 중고로 구입하고 공직자들은 복지 혜택 등을 양보하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시의 재정이 안정화 될 수 있었던 것은 100만 용인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분이다.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에 무상교복을 지원했다. 얼마 전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 쓰임에 대해 우려했던 시민체육공원에 세상에 하나뿐인 ‘국제 어린이 예술 도서관’ 개관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동안 이룬 투자유치 성과 역시 어디에 내놔도 감히 최고 수준일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시장이라는 칭찬을 시민들께서 직접 해 주실 때 이 자리가 참 보람된 자리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시장으로서 남은 시간 동안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시민을 위한 일’만 생각하며 시정을 마무리하겠다.
-시장 후보로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아무 사심 없이 앞만 보고 뛰었다. 어떻게 하면 용인시가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100만명이 넘는 시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랑스러운 용인의 아들딸로 떳떳하게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달려왔다.
이런 점은 많은 시민께서도 직접 인정해 주고 계신다.
처음 시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시민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시청사를 개방했고 시청광장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렸다.
시장 집무실을 시민 홀이 있는 지하층으로 옮기기도 했다.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기 위해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소통하고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수없이 많은 현장을 나가 시민들을 만났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소통하려는 자세로 임해 온 지난 시간이 큰 강점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 사항은.
▲인덕원 선의 흥덕역사 설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이다. 일부 시민이 반대 의견을 내고 계시지만 흥덕역사는 무조건 설치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전액 국고 부담을 원칙으로 하는 일반 철도 사업이다.
그런데 정부가 경제적 타당성 등을 문제 삼으며 처음에는 반 정도를 시에서 부담하라고 했다가 이제 1600여 억원을 모두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흥덕역은 지난 10여년간 지역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사업이고 이번에 흥덕역이 제외된다면 앞으로 철도 유치 기회가 없을 것이다.
경부고속도로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도로나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은 당장의 손익보다는 미래가치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에서 세종간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모현‧원삼 IC 개설 역시 쟁점사항이다.
지난 2016년 건설키로 확정돼 실시설계까지 마치고 지난해 12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기획재정부가 전체 예산을 삭감하며 적정성 재검토 작업을 한국개발연구원에 맡겼다.
이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원안대로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당초 설계대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 밖에도 용인종합버스터미널 건립 여부와, 보정‧마북동 일대 대규모 경제도시 건설 등도 큰 쟁점이 되고 있다.
단순히 개발 여부를 확정 짓는 차원이 아니라 용인시민을 위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가치를 두고 큰 그림을 그리며 접근해 나가야 한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묵묵히 믿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100만 대도시를 이끌어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다시 시민들의 선택을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도 우리 용인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매일 고심하고 있다.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세심한 행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용인의 새로운 도약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자 한다.
저의 이러한 마음을 시민들께서 잘 알아주실 것이라 믿고 용인시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어떤 시장이 필요한지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따뜻한 봄볕 같은 행복과 희망이 넘치길 기원하겠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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