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선박 수주실적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높은 선가와 가장 늦은 인도시기의 조건으로 채워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LNG선 수주선가는 척 당 1.85억 달러로 전일 삼성중공업의 수주선가 1.84 억 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면서 인도시기는 2021년으로 가장 늦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18척의 LNG선 중 8척을 가져갔다. 선주들은 1백만불의 더 높은 선가와 1년이 더 늦은 인도시기의 조건임에도 대우조선해양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VL탱커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수주선가는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한해운이 발주한 VL탱커는 대우조선 해양이 척 당 0.877억 달러, 현대중공업은 0.871억 달러에 수주했다.
조선업의 수익성은 기본설계능력에서 나온다. 선가의 높낮이는 원가의 높낮이가 반영되는 것이다.
한국 조선업은 선박 분야에서 손해를 본적이 없다. 선박분야에서 가장 완벽한 기본설계능력과 많은 건조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업 실적 악화의 모든 원인과 책임은 기본설계능력 없이 무리하게 EPC 조건으로 수주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인 제조업은 제조 후 판매 구조이기 때문에 제조원가는 고정되어 있어 판매가격과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영업 레버리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향상된다.
조선·건설과 같은 수주산업은 주문 제작 방식이므로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원가는 계속해서 변동하게 된다.
기본설계능력을 갖추어야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정과 원가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설계능력을 갖춘 선박 건조 를 늘릴수록 조선업의 수익성은 향상되게 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향상의 또 다른 조건은 수주잔고의 구성이다”며 “수주잔고의 구성이 단일선종으로 압축될수록 반복건조 효과로 수익성은 극대화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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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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