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국내에서는 원화 강세와 구조조정이 이슈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 둔화 영향을 받아 향후 3년간 CAGR 2.1%의 완만한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타이어 생산은 CAGR 3.3%의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타이어업체들은 2010년을 전후해 많은 설비투자를 진행했으나 2012년부터 이어진 타이어 ASP의 하락으로 투자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화 평가 절상으로 2018년에도 원화표시 ASP 인하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2위, 세계 14위의 타이어업체인 금호타이어가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
대주주인 채권단은 노조와의 진통 끝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연간 4300만 본, 해외 3700만 본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해외 생산능력은 중국에 집중 (연간 2900만 본)되어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1위, 세계 7위의 타이어업체다. 연간 1억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美 테네시 공장의 증설 (+600만본/년)을 가정한다 해도 외형성장속도는 빠르지 않다.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영업활동에서 충분히 창출할 수 있으며 2015년에는 한온시스템 지분을 1.1조원에 인수할 수 있었을 정도로 자금 사정이 좋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3위, 세계 19위의 타이어업체다. 연간 4000만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9월 중 연산 400만본 규모의 체코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는 최근 10년간 국내 3사 중 가장 빠르게 생산 설비를 늘린 업체다”며 “이와 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레버리지는 높아지고 실적과 주가는 업황에 매우 민감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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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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