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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남성패션, 가성비+실용성에 주목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8-02-09 12:27 KRD7
#장준영

‘수제정장의 명인’ 의상디렉터 장준영

NSP통신

(서울=NSP통신) 2018년도 국내 의류 시장은 정체된 성장세를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의류 시장은 내수 의존도가 높아 경제성장률과 소비 심리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까지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던 의류 시장은 2011년부터 저성장 장기화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더욱이 올해 경제 성장률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나라의 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화되면서 우리국가의 수출경쟁력에 빨간 불이 들어 올 수도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해외 제조 직매형(SPA) 의류 시장은 올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풀이된다.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는 제조 직매형 의류는 일반 의류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커 5년간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맞춤양복 시장은 특히 이러한 현상 반영으로 단연 두드러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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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서운 날씨다. 하지만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예년 기온을 점차 회복해 나가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봄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봄에는 비주얼적인 면에서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면서도 가볍고 화사한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에서 올해의 컬러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했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신비로운 컬러로 독창성과 창의력을 내포하고 있다. 그 외 12가지 색상도 함께 선보였는데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2018년 S/S 시즌에 어울리는 색상은 역시 화사한 컬러가 돋보인다.

최근에는 남성용 코트를 비롯해 셔츠, 바지, 넥타이 등 남성복 전반에 핑크가 활용되면서 성별에 구분 없이 사랑받는 젠더리스 컬러로 진화하며, 올해에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2018년 마지막 겨울과 다가오는 봄을 멋있게 보내고 싶은 남성이라면 차가운 날씨와 함께 도시적인 느낌에 대비 되는 색상의 의상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흑백을 기본으로 진한 아쿠아블루, 마젠타 등 깊고 강한 컬러를 선택하면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와 포용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나기 위한 멋스러운 코트로는 댄디한 스타일을, 사무실에서 일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이너웨어로는 코트의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줄 수 있는 기본 컬러의 셔츠나 스웨터를 선택하는게 좋다. 다소 심심한 느낌이 든다면 카라 안쪽 부분의 패치 컬러와 헹커칩 컬러를 맞춰 포인트를 주면 보다 돋보이는 비즈니스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젊은 층에서 올해 유행할 남성복 스타일로는 강한 클래식 느낌에 캐주얼적인 요소가 더해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클래식한 정장 상의에 캐주얼적인 청바지 차림이나 이너웨어를 보다 부드러운 색상이나 밝은 색상으로 매치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기 침체의 지속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패션산업 역시 이같은 분위 속에서 실용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아이템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인 가운데 특히 경기불황에 따라 부상한 가성비 상품(Cost Effective Items)과 함께 한류 열풍에 따른 ‘K-스타일’ 맞춤양복도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글 :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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