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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황금개띠 해인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역사와 설화 속 개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다음 달 25일까지 2018 무술년 개띠해 특별전 ‘개와 인간의 시간’을 진행한다.

개는 신석기시대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완전한 형태의 개 머리뼈가 나왔을 정도로 선사시대부터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친근하게 생활했던 동물로, 돼지·양·소 등에 앞서 최초로 사람이 길들인 가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십이지와 개 △해시계와 윤도 △오수의견 설화 △충직과 의리의 상징, 개 △우리생활속의 개’ 등으로 구성된 총 60여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김유신묘·흥덕왕릉의 술신(개상) 탁본이 전시되며, 십이지신이 새겨진 다양한 형태의 해시계 5점, 지관들이 사용하던 방위 측정기 윤도 6점 등이 전시된다.

또한 ‘오수의견’은 주인이 술에 취해 잠들었을 때 불이 나자 몸에 물을 적셔 불을 끄고 죽었다는 설화로, 이번 전시에서는 오수의견 설화를 최초로 담은 고려시대 최자의 ‘보한집’과 이를 다룬 ‘오수의견비 탁본’이 전시된다. 특히 오수의견비 탁본은 마치 개가 등을 아래로 하고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어서 이채롭다.

이외에도 오동폐월도와 삼목구, 백동자도 등의 민화그림과 추억의 만화책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새해 소망을 쓰고 윷점을 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준비돼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황금 개띠 해를 맞아 우리 선조들과 개의 밀접한 교류를 다룬 전시회를 마련했다”라며 “이번 전시가 우리와 개 사이의 많은 이해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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