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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후곡마을 아파트, 입주민 난방민원에 관리실 배관업체 알선 논란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12-18 16:3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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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은태 기자)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 일산 후곡마을 아파트 A단지 B관리실이 입주민들의 난방 문제 민원에 배관청소를 유도, 특정 배관 업체를 소개해 일감알선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시 후곡 마을 A단지 아파트에 5년째 거주중인 전업주부 K씨는 “지난 12월 초, 갑자기 집안 난방 온도가 20도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아 아파트 관리실에 민원을 접수하니 난방수 순환에 문제가 있어 그러니 소개하는 배관 업체에 연락해서 청소 하면 괜찮아 진다”는 말을 듣고 관리실에서 소개해주는 해당 업체에 전화해 유로로 즉시 배관 청소를 진행했다.

하지만 관리실의 안내와는 다르게 난방 문제가 해소 되지 않자 K씨는 다시 관리실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자 이번에도 배관청소를 진행했던 업체의 수리공이 다시 K씨 집을 방문해 “난방 밸브의 배분기, 유동밸브, 구동기, 유동계량기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비용이 5만원, 8만원, 16만 5000원 발생 한다”며 형식적인 점검만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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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K씨가 고양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난방공사에 요청해 배관업체 수리공이 제기한 부품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청해 교환을 요청받은 배관 부품들이 모두 정상 작동된다는 사실을 확인 받고 이를 다시 관리실과 배관업체에 통보했다.

그러자 K씨 집을 다시 방문한 배관업체 수리공은 “사실 이 집의 배관 부품들은 확인해 보니 문제가 없고 아파트 관리실에서 관리하는 기계실에서 난방수의 압력 관리를 잘 못해 압력 차이로 발생한 문제다”며 “관리실에 이야기 하면 저희가 패널티를 받으니 말하지 않고 이틀만 기다려 주면 해결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수리공의 말을 이상히 여긴 K씨가 같은 동의 아파트 라인에 살고 있는 다른 층 세대에도 이 같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같은 동 아파트 라인의 위와 아래층 모두에서 K씨의 집과 똑 같은 문제가 이미 발생했고 관리실의 안내대로 배관 청소를 진행한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K씨는 후곡마을 아파트 관리실과 배관업체 수리공에게 똑 같이 “관리실에서 아파트 동 라인을 상대로 압력밸브를 조절해 난방 문제를 일으키고 입주자가 관리실에 난방 수리 민원을 접수하면 관리실은 배관업체에 배관 청소를 하도록 유도하며 배관업체는 세대를 방문해 할 필요가 없는 배관 청소에서 각종 부품 교환을 요구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배관업체 수리공은 “K씨가 그렇게 추리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며 “다만 최근 A단지에서 약 100여 가구의 배관 청소를 진행했지만 지금의 문제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압력 조절을 잘못했거나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이니 관리실에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재 요구했다.

또 일산 후곡 마을 아파트 A단지 B관리실 관계자는 K씨의 문제 제기에 대해 “특정업체에 배관 펌프 청소 일감을 몰아준 적이 없다”며 “압력 차이로 난방에 발생했다면 15층에서도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NSP통신 취재결과 고양시 후곡마을 아파트 A단지 B관리실은 현재에도 난방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 해결보다는 입주민들을 상대로 특정 업체의 알선에 몰두하며 배관청소를 유도하며 매출을 올려주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 같은 사실을 접한 고양시는 “해당 구청으로 하여금 이 같은 내용들의 사실관계를 점검해 보겠다”고 확인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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