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아마추어로 구성된 시민오페라단(단장 신성하)이 지난 9일 수성구 범어동 한영아트센터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오디션을 통해 입단한 시민오페라단원들이 결성 이후 갖는 일곱번째 무대로, 김옥경, 김종례, 원경숙, 이혜경, 장혜정씨가 비올렛타(주연) 역에, 알프레도 (주연)역에 김용곤, 김요한, 배상휴씨가, 제르몽에 김동석, 이영구, 정철호씨가 안니나에 서은주 이미정씨가 출연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1막 ‘전주곡’을 시작으로 2막 ‘짧은 행복과 안타까운 이별’, 3막 ‘추억이여 안녕’과 축배의 노래로 구성된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 원작 오페라로, 남녀 간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다.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선보인 시민오페라단은 아마추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프로 성악가 못지 않은 실력을 무대에 선보여 이날 200석을 가득 채웠다.
알프레도 역을 맡은 사업가 김요한 씨는 “나도 오페라 가수를 꿈꾼다는 생각으로 성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성인남녀들이 모여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연습했다”면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공연을 관람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마태식 시사만화가는 “아마추어의 공연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실제 공연을 관람해보니 너무나 감동적인 공연으로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민오페라단은 신상하 단장과 대구·경북지역의 의사와 약사 그리고 교수, 사업가,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30여명의 아마추어 성악인으로 구성됐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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