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불량남녀>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옥상씬을 촬영할 때 일어났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극 중 무령이 인질로 잡힌 채 범인과 극현이 대치하는 위험한 장면이어서 촬영 전부터 배우와 스텝들 모두 긴장하며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 당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까지 끼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옥상씬 자체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촬영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엄지원이 보호 장비를 착용할 수 없게 된 것. 보호 장비를 착용하자면 옷에 구멍을 내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날 엄지원이 준비한 옷이 개인적으로 협찬을 받은 의상이었던 것이다.
결국 엄지원은 인질범 역을 맡은 배우와 함께 보호 장비 없이 옥상 난간에 올라 촬영을 강행하는 대담한 태도를 보였다.
함께 촬영을 하는 인질범 역할의 남자 배우조차도 두려워하는, 내려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인 15미터가 넘는 옥상 난간에 서서 감정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촬영하였으니 모두가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었다.
아래에서 지켜보는 임창정은 물론, 스텝들도 사고 없이 촬영이 끝나길 기도했다. 찍기 전부터 날씨와 촬영에 대한 논의 등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했던 옥상씬이지만 엄지원의 대담한 선택과 배우들간 호흡이 잘 맞은 덕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영화 <불량남녀>는 의리로 가득한 신용불량 형사와 실적율 만점의 독촉 전문가가 그리는 유쾌발랄한 코믹혈투극으로 오는 11월 4일 개봉해 관객들을 핵폭탄급 웃음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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