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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은행 무기계약직, 2등 정규직이자 여성 차별 제도”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0-25 18:5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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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은행의 무기계약직에 대해 2등 정규직이며 정규직화라는 명분으로 새로운 계급을 만들고 여성 차별을 제도화한 것이라 비난했다.

지난 23일 시중 은행장들이 참여한 국정감사에서 심 의원은 3700명이 넘는 무기계약직 직원이 있는 기업은행을 상대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업은행은 ‘준정규직’이라는 이름의 무기계약직 직원이 3700명이 넘고 이 중 87.6%가 여성 행원이다. 산업은행도 무기계약직을 뜻하는 ‘특정직’이 481명으로 92%가 여성이다. 신한은행은 압도적 비율인 99%가 여성 무기계약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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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행태에 대해 심 의원은 “이런 무기계약직은 사실상 여성 차별제도”라며 “여성 행원들은 여전히 70, 80년대에 머물러 있는거나 다름없다”며 지적했다.

NSP통신- (심상정 의원실)
(심상정 의원실)

기업은행의 비정규직은 승진체계도 정규직과 달랐다. 정규직은 입사 이후 과장까지 가는데 6년 정도 소요되는 반면 비정규직은 계장에서 대리까지 5년이 걸리고 대리에서 과장까지 다시 5년이 걸린 후에는 승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비정규직의 승진문제를 심 의원은 ‘콘크리트 천장’에 비유하며 “이 문제에 걸리는 90%가 여성이고 그들은 결국 2등 정규직이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심 의원은 “흘리는 땀만큼 동등하게 보장이 돼야 하고 그것이 시대정신이며 정의이고 공정한 사회”라며 “공기업에서 앞장서서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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