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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올해 하반기 상해 매출 200억원 예상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7-10 07:24 KRD7
#한샘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 건자재 시장은 740조원으로 한국의 30배다. 중국 가구업체인 소피아(Suofeiya, 索菲亚)와 부엌업체 오파이(Oppein, 欧派)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연평균 40%대의 고성장 중이다.

이들은 과거 중국인들의 스타일과 다른 ‘New chines’ 인테리어 스타일로 빠링허우(80년대생) 소비층의 호응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

빠링허우는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 사회생활을 하는 세대로 실용적 제품 구매율이 높고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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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주요 소비대상이 최근 5년간 패션과 IT 제품이었다면 이제는 주거생활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 중국 가구시장의 소비자의 91%가 26~40세인 빠링허우와 주링허우로 분석됐다.

중국 건자재 시장은 4천여개가 난립하는 치열한 시장이다. 그러나 한국도 2012년 이전 한샘이 점유율을 올리기 전까지는 마찬가지였다.

한샘의 전략은 세가지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납기를 7일로 줄이고(경쟁사들은 40~50일) 시공과 A/S에 집중해 편의성을 높인다.

리하우스 개념을 도입해 one-stop 쇼핑을 도입한다. 아동 인테리어에 주력한다.

특히 중국 어린이용 가구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0~14세는 인구의 17.8%인 2억4000만명인데 2015년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되며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반면 로컬 어린이 가구브랜드는 200개에 불과하다.

올 하반기 상해 매장 매출은 200억원이 예상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직매장의 정상화 사례를 감안해 2018년 매출 1천억원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경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빠링허우의 합리적 주거 소비 트렌드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중국 B2C 인테리어 시장 진출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된다”며 “편의성과 가격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세대가 선호하는 토탈 인테리어 개념은 중국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상해 직매장을 시작으로 항저우, 광저우 등 신도시 지역을 공략한다면 중국은 한샘의 2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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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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