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올 봄의 남성 패션은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한 스타일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의류 업계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 의류 시장은 정체된 성장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는 국내 의류 시장이 내수 의존도가 높아 저조한 경제성장률과 위축된 소비심리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까지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던 의류 시장은 2011년부터 저성장 장기화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더욱이 올해 경제 성장률은 기존 성장률보다 하락한 2%대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제조 직매형(SPA) 의류 시장은 올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풀이 되며,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는 제조 직매형 의류는 일반 의류보다 가성비가 커 5년간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편승해 프리미엄급 정장을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 역시 가성비 높은 맞춤양복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이채롭다.
수제양복의 명인으로 알려진 장준영 의상디렉터(봄바니에 대표)는 “지속된 경기 침체가 맞춤양복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업계 역시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실용적이면서도 가성비 뛰어난 스타일의 양복을 특화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봄에는 가성비와 실용성 외 비주얼적인 면에서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면서도 가볍고 화사한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며 “팬톤 컬러인 ‘로즈쿼츠(Rose Quarts)’를 중심으로 남성용 코트와 셔츠, 바지, 넥타이 등 핑크가 남성복 전반에 활용되면서 성별과 무관하게 사랑받는 젠더리스 컬러가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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