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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호주서 5억달러규모 캥거루본드 발행…10.3년 만기고정금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7-02-08 11:17 KRD7
#수출입은행 #캥거루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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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7일 오전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미화 4억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날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고정금리 1억5000만 호주달러(1억2000만달러 상당), 5년 만기 변동금리 2억5000만 호주달러(2억달러 상당)와 지난해 11월 발행했던 10.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리오픈(10.3년 만기) 1억 호주달러(8000만달러 상당)로 이뤄졌다.

캥거루본드 금리는 5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기준금리에 1.17%, 10.3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기준금리에 1.2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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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관계자는 “아시아 발행기관 최초로 3개 트랜치(Tranche) 발행을 추진해 다양한 니즈(needs)를 가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면서 “총 발행금액의 약 2배 정도 투자자 주문이 몰린 가운데 호주 현지 투자자 주문이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물을 발행한 이후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졌다”면서 “이번 10.3년 트랜치도 투자자들의 리버스 인쿼리(reverse-inquiry)를 기반으로 리오픈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은은 2012년 3년물로 캥거루본드 데뷔 발행을 한 뒤 5년물에 이어 10.5년물까지 발행에 성공하면서 장단기를 아우르는 투자자 저변을 확보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46개 투자자가 참여해 9억 호주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호주 52%, 아시아 41%, 유럽 7%이며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호주 43%, 아시아 49%, 유럽 8%, 10.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호주 38%, 아시아 60%, 북미 2% 등이다.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 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과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NSP 기사속 용어 설명
캥거루본드란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에 의해 발행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말한다.

리오픈(Re-open)이란 기존에 발행된 채권에 추가 투자수요가 있을 경우 동일한 조건(만기, 쿠폰 등)으로 재발행하는 것.

리버스 인쿼리(reverse-inquiry)란 투자자가 먼저 투자 의사와 함께 발행 여부를 문의하는 것을 뜻한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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