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우리나라를 아시아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계획인 ‘2017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항만에 입항한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숫자는 195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돼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 시대가 눈앞에 도래했기 때문.
이번 해양수산부의 추진계획 주내용은 ▲관광객 유치 위한 마케팅 행사 추진 ▲ 국내 항만 대상 크루즈 선박 기항지 발굴 ▲ 기반시설 확충 ▲ 선용품 수출 확대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 확대 등이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을 달성하고 내년까지 크루즈선 1300회 입항 유치를 목표로 해외 마케팅 행사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국내 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외국 크루즈선사의 선박의 출항 횟수를 늘리고 국내 여행사들과 함께 크루즈상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한-중-일 항로를 이용하는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독특한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갖췄거나 해양레저 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기항지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2020년까지 새로운 기항지 3개소를 발굴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 부산, 여수, 속초 등 주요 항구에 운영 중인 6개의 크루즈 선석(접안시설)에 더해올해 5개 선석(강정항2, 부산항1, 인천항1, 속초항1)을 추가 설치해 총 11개 선석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평창 인근 속초항에 10만 톤급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관과 안전점검 및 시설보강 방안을 협의한다.
현재 속초항, 강정항, 인천남항에 짓고 있는 여객터미널 3개소는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해 내년부터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크루즈 선박에서 사용한 식자재, 객실용품(생수, 휴지 등), 선내 면세품(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103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효과가 발생했다.
올해에는 국내 선용품 공급 업․단체와 외국 크루즈 선사 구매 담당자 간 간담회를 주선하는 방법 등으로 국산 선용품 공급을 확대하여 관련 물품 수출액을 150억 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제주항에 입항하는 국제 크루즈에 안정적으로 선용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주항에 2019년까지 ‘크루즈 선용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
크루즈 산업 성장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에 대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 200명의 크루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교육비 지원) 및 위탁교육기관(교육·취업)과 연계하여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올해 8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크루즈포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산업 박람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참가 인원을 지난해 1300여 명에서 올해 2000여 명으로 대폭 늘리고 포럼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사업 상담 진행 횟수를 50회에서 200회로 확대, 산업박람회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