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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인터뷰

투자·내집마련 상반기 지나야…“자금계획도 철저히”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1-09 14:3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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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새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투자 또는 내집마련 시기를 상반기가 지나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정국 혼란, 입주물량 과다 등을 감안해 주택시장이 위축기에 접어들어 올해는 전반적으로 조정기 양상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투자나 주택구매시엔 현재는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대출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철저한 자금계획도 중요하다. 전문가는 대출을 집값의 30%이내,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급여의 30% 이내로 안전하게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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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만큼 고려해야 할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에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에게 지난해 부동산시장과 올해 부동산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 2016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이슈였던 부분은.

▲ 과잉 유동성에 따른 분양시장과 재건축 시장의 국지적 과열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시장 안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분만 과열됐을 뿐 일반아파트, 지방 및 수도권은 활성화가 되지 않아 양극화가 심했던 한해 였 다고 볼 수 있다.

-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청약시장 동향은.

▲ 청약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다만 인기지역에서는 한번 통장을 사용하면 5년 동안 1순위가 될 수 없어 가급적 통장을 아껴 쓰려는 분위기로 조성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나 홀로 입지가 나쁜 아파트는 청약자들이 급감하고 있으며 알짜 지역만 청약하려는 분위기로 상대적인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 2017년 부동산시장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은.

▲ 최근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가 진행 중인 만큼 자금계획을 철저히 짜야한다. 당첨되는 것도 중요하고 집을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금계획을 철저히 짜서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대출을 집값의 30%이내,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급여의 30% 이내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게 좋다.

- 2017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를 꼽자면.

▲ 정부의 부동산정책이다. 단기적으로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특히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약을 주의해서 봐야한다.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관심있게 봐야 할 지역은.

▲ 강북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이 주목대상일 듯 하다. 일단 분양계약 후 1년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다.

- 올해 부동산 전망은.

▲ 전반적으로 올해 부동산시장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을 만한 획기적인 호재가 없는 한 올 한해는 조정기 양상을 빚을 것이다. 또한 올해는 투자든 순수한 내집마련이든 상반기는 지나고 판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투자는 2~3년 더 지켜보는 게 좋다. 미국 금리인상, 입주물량 과다, 정국 혼란 등을 감안할 때 좀 더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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